2008년 에드워드 사이드(1935~2003)의 유고 『말년의 양식에 관하여』와 마지막 저술 『저항의 인문학』을 출간하며 시작한 “에드워드 사이드 선집”은 “오리엔탈리즘”으로만 이해되는 사이드의 지적 유산을 포괄적으로 소개해 왔다. 『말년의 양식에 관하여』(선집1권)은 탁월한 예술 비평가이기도 한 사이드의 진면목을 처음 국내에 소개했으며, 『펜과 칼』(선집4권)은 사이드의 저술목록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팔레스타인 관련 저술 가운데 국내에 유일하게 번역된 책이다. 『저항의 인문학』(선집2권)에서는 서구고전 비판가라는 클리셰가 아닌 고전과 인문학의 가치를 역설하는 사이드를 만나볼 수 있고, 『평행과 역설』(선집3권)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출신 두 지식인의 감동적인 우정을 엿볼 수 있다. BBC의 유명한 리스 강연을 엮은 『지식인의 표상』(선집5권)은 사이드 사상의 핵심을 지식인이란 스펙트럼으로 설명한다. 사이드가 첫 책을 출간한 시점부터 2003년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동료들과 나눈 29편의 대담으로 엮은 『권력 정치 문화』(선집6권)는 사이드의 지적 전기에 해당한다.
에드워드 사이드 선집